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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basalbon@hanmail.net) (2011-09-15)

독일 갯벌국립공원 年관광소득 5조9천억

독일 갯벌국립공원 年관광소득 5조9천억

[경인일보=]서해안은 미국 조지아해안, 캐나다 동부해안, 북해연안, 브라질 아마존하구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 외국의 갯벌은 대부분 미사 토양이지만 펄이 많은 갯벌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영국의 과학잡지 'Nature'(1997)지는 갯벌의 경제적 가치를 지구생태계 총 가치의 5%로 추정한 바 있다. 또한 갯벌은 전 지구 생태계 면적의 0.3%에 불과하나 단위 면적당 생태적 가치는 농경지의 100배, 숲의 10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갯벌은 연안생태계 보전기능과 해일이나 침식으로부터 해안을 보호하는 완충지 역할을 하고, 육상기원 오염물질을 정화하며 생태관광, 산소공급 등 인간생활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강화도 지역을 비롯하여 갯벌자원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지역은 태풍 등으로 인해서 훼손된 지역보다 피해가 항상 적게 발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갯벌을 쓸모없는 자원으로 인식하였으나 독일, 미국, 캐나다 등은 이미 갯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전된 가치를 지역주민의 관광소득으로 연결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바덴해에 있는 모든 갯벌을 1980년대부터 3개의 갯벌국립공원(슐레스비히 홀스타인, 니더작센, 함부르크)으로 지정하여 보전과 함께 효율적인 이용을 통해서 인근의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경제적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바덴해 지역은 갯벌국립공원 지정 이전에 독일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갯벌국립공원 지정 후 많은 변화가 있어났다. 우선적으로 가장 가난했던 지역의 주민들은 직업의 변화가 일어났고, 생활이 풍족해졌다. 국립공원 지정 전 어업에 종사했던 주민들은 대부분 관광업으로 전환했다. 또한 갯벌국립공원내 제방에서 키운 소와 양은 브랜드 가치 때문에 독일에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배후지역의 주민들은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을 동시에 체험하면서 근거리에서 휴양활동도 함께 즐기고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갯벌국립공원을 3단계 구역(핵심, 완충, 휴양)으로 설정 관리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스스로 주민공동체를 설립하여 주민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갯벌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바덴해 사무국(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자료(2009)에 따르면 독일 갯벌국립공원 3개소 중에서 2개소에서 연간 5조9천억원의 관광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공원별로 니더작센갯벌국립공원은 약 3조6천억원, 슐레스비히-홀스타인갯벌국립공원은 약 2조3천억원이다. 이러한 관광수익은 대부분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가므로 국립공원청에서 보전하기에 앞서 지역주민들이 마을 협의체를 구성하여 보전활동에 더 적극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갯벌이 훼손되면 생태관광객이 감소하여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독일 국민들은 갯벌을 자연상태로 놔두고 생태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미래지향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독일 갯벌국립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적인 사례로 인해서 덴마크도 작년 하반기에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우리나라도 강화갯벌을 비롯하여 서남해안 갯벌 등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서 지역주민의 소득을 증대시켜야 한다.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579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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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갯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