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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basalbon@hanmail.net) (2011-09-20)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伊대로 가다간… 프랑스도 ‘폭삭’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伊대로 가다간… 프랑스도 ‘폭삭’
伊 불똥에 佛 가장 큰 타격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 & P)가 19일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향조치를 발표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 및 금융기관들의 등급하락 도미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등급강등 사태가 유로존 2위 경제대국 프랑스에까지 신용위기를 확산시킬 가능성과 오는 10월 중순까지 80억유로를 수혈받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상황을 맞게 될 그리스의 구제금융 6차분 집행 협상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탈리아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S & P가 성명에서 지적했듯이 엄청난 재정적자를 만회할 수 있는 경제성장 동력이 없는데다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성스캔들에서 드러나듯 기득권층의 부정부패와 정치혼돈이 심각해 위기국면을 돌파해 낼 지도력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탈리아의 공공부채 규모는 그리스의 5배에 이르는 1조8900억유로에 이르고 있다.

이탈리아 경제가 무너질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국가는 프랑스이다. 프랑스는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최대 채권국이다. 지난 7월 국제결제은행(BIS)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 세계 24개국 은행들이 모두 8673억달러의 이탈리아 채권을 나눠 가지고 있었으며, 그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약 3925억달러가 프랑스 소유분이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 곧바로 프랑스 등급강등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지난 14일 소시에테제네랄과 크레디아그리콜 은행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강등 결정에 충격을 받았던 프랑스로선 이탈리아의 위기가 자국으로 번지는 것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

그리스도 이번 사태가 구제금융 협상에 미칠 영향에 긴장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19일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대표들과 약 3시간 전화통화를 가진 데 이어 20일에도 2차 협상을 계속한다. 4자는 현재 아테네에 체류 중인 실사단의 재정평가 업무재개 및 그리스의 추가긴축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그리스 정부가 2015년까지 공무원 15만명 감축, 재산세 추가인상, 난방유 특별 소비세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트로이카는 공무원 10만명 추가 감축, 국유재산의 신속한 매각, 공공기관 통폐합 가속화 등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MF 실사단의 밥 트라 대표는 19일 아테네에서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그리스 정부는 공무원 감축의 '터부'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시속 120㎞로 달릴 수 있는데 엔진찌꺼기 때문에 40㎞밖에 속도를 못 내고 있는 게 바로 그리스"라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economic/cluster_list.html?clusterid=419121&clusternewsid=20110920121134114&t__nil_news=uptxt&nil_i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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