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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basalbon@hanmail.net) (2011-05-21)
해빙기 맞아 구제역 매몰지 2차 환경오염 징후 발견"
"해빙기 맞아 구제역 매몰지 2차 환경오염 징후 발견"
여름철 홍수와 태풍으로 우려되는 2차 재앙, 대책 마련 시급

구제역 파동에 이은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돼온 가운데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아 구제역 대란의 후폭풍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시민환경연구소는 6일 이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생명살림을 위한 구제역 재난 진단과 과제’라는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진행한 충북지역 12개소 매몰지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박창근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은 모두발언에서 “구제역과 관련된 우리 정부의 문제점은 인식과 대응방법이다. 우리 정부는 아직도 한국이 구제역 청정지역이라고 믿고 있으며 무조건 살처분만 하는 것이 근본문제”라며 “구제역은 끝난 것이 아니라 올해도 내년에도 같은 시기에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매몰지 인근 샘물공장 현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경기도에 소재한 샘물공장 A사의 경우 하루 취수량이 840톤 정돈데 이 공장의 집수구역 내 매몰지 개수는 총 21개, 총 매몰두수는 1만여 마리가 넘는다”며 심각한 음용수 오염을 경고했다.

매몰지 보강공사 부분에 대해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월에 낸 보고서를 보면 설계 도면도 없는 상황에서 시공사와 먼저 계약을 하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설계 도면을 만드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미리 배정된 예산에 한해 보강공사가 이뤄진다. 만약 암반까지 거리가 깊어 차수벽 설치에 예산이 많이 들어가면 보강공사가 중간에 마무리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고 비난했다.

전국적으로 매몰지 보강공사가 이뤄진 곳은 총 417개소. 그러나 현장조사가 이뤄진 12곳 중 어느 곳도 환경부의 ‘가축매몰지 환경관리지침’에 제시된 점검표를 기본으로 제대로 된 사후관리가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토로한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염우 사무처장은 “이번 현장조사에서 사후관리가 제대로 된 곳은 한 곳도 없었고 일부 매몰지에서는 2차 환경오염 징후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침출수의 경우 2개소에서 확실히 누출이 확인됐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빗물 또는 지하수가 유입될 경우 매몰지 침출수 누출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이러한 매몰지 정보뿐만 아니라 사후관리에 대한 어떠한 세부설명도 없다. 그저 매몰지 인근 지하수를 음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한다는 원론적인 말만 전할 뿐이다.

해빙에 따른 본격적인 부패와 여름철 홍수와 태풍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2차 환경재앙이 예측되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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